MBC는 19일 발표한 인사안을 통해 이진숙 홍보국장을 기획조정본부장으로 발령했다. MBC본사에서 여성임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1년생인 이진숙 국장은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영어 통역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1991년 걸프전,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2003년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보도국 국제부 부장을 거쳐 미국특파원, 정책협력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MBC홍보국장으로 복무해 왔으나 지난 1월 30일, MBC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뒤 사측 입장을 대변하면서 노조와 충돌을 빚어오다 지난 3월 19일, MBC기자회로부터 제명당하기도 했다.
한편 MBC는 이외에도 조규승 기획조정본부 부국장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승진시켰으며 방성근 예능1국장은 예능본부장에 선임됐다. 안우정 현 예능본부장은 MBC 플러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