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여당 거물 꺾은 화제의 당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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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한 화제의 당선자는 경기 광명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언주(39) 당선자다.

민주당이 정치 신인으로 영입한 이 당선자는 4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를 꺾어 당당히 19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한 때 에스오일(S-Oil) 상무이사 등을 지낸 '친(親)기업적' 경력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젊은 엄마들의 표심을 자극하며 결국 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4년을 심판하고 광명을 낡음에서 새로움으로 바꾸라는 중요한 의미"라며 "권력을 이기고 시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2세 정치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중구에서는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41) 당선자가 6선 의원 출신의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제치고 승전보를 울렸다.

특히 정 당선자는 3선 의원 출신에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낸 정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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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486 정치인'의 귀환도 큰 관심거리다.

민주당 우상호(49) 후보는 4년 만에 돌아온 서울 서대문갑 리턴 매치에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또 구로갑의 민주당 이인영(47) 후보도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영등포을에서 여권 실세인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을 물리친 민주당 신경민(58) 당선자는 방송업계의 상징성이 강한 여의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막말 파문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곤경에 빠뜨렸던 노원갑 김용민(37)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밀려 결국 낙마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여러 모로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에게 분에 넘치는 지지를 표해주셨다. 평생의 빚으로 안겠다"며 "역사의 진전에 별 도움이 못된 터라 지지자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깊이 근신하며 이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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