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BC '총파업특보'에 따르면 보직을 사퇴한 간부는 예능1국 권석 예능 1부장, 조희진 예능 2부장, 사화경 예능 3부장, 예능2국 이민호 기획제장2부장이다.
이들은 25일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세바퀴','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MBC 노조는 "창립 이래 예능 보직부장들이 집단으로 보직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재철 사장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갈등이 빚어진 후 사퇴한 보직 간부가 3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