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공식 발매일은 물론 23일로 예정된 2차 출시국 명단에서도 빠져 사실상 3월 출시는 불가능한 상황. 애플은 1차 출시국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총 10개국을 선정했으며 2차 출시국으로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 대부분과 마카오, 멕시코 등을 꼽았다.
업계에서는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4월 말 이후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아이패드2의 경우 공개 한 달여가 지난 4월 말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아이패드1의 경우 글로벌 첫 출시와 국내 출시의 간격이 6개월 가량 소요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뉴 아이패드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용이 아닌 3G용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출시시기를 좀 더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뉴 아이패드 LTE는 3G 겸용으로 3세대 이동통신을 2.1㎓ 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에서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뉴 아이패드가 사용한 LTE 주파수 대역은 700㎒와 2.1㎓용인 반면 국내 주파수는 800㎒(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와 1.8㎓(KT) 대역뿐으로 애플이 해당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모뎀으로 바꿔주지 않는 한 3G용으로 쓸 수 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 현지화 된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4월 말쯤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실정에 맞게 LTE 주파수 대역이 조정된다면 출시일정은 더 늦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애플의 뉴 아이패드의 예약주문량이 이미 동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 아이패드 구매자들이 오는 16일 애플 스토어에 직접 가서 구입하지 않을 경우 온라인 주문으로는 2∼3주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셈. 애플 웹사이트는 온라인 주문을 할 경우 한 고객당 2대까지만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