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초고층건물 미리 살펴보니…기상천외!

세계적 건축집단 에볼로, 2012 마천루 공모전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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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초고층건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구름 위에 떠있는 사무실과 산기슭을 파고들어 지어진 도시, 진도 11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요새. 가까운 미래에 이런 곳에서 실제 생활하고 일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국제적 건축집단인 에볼로(eVolo)는 최근 '2012 초고층빌딩 공모전'의 입상작들을 발표했다.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몰린 이번 공모전에는 신기술을 적용하고 자연재해 등을 고려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이 가운데에는 깜짝 놀랄만한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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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집(The House of Babel )은 물리학과 중력의 한계를 넘어 구름 위에 떠있는 돔이다. 지상과 돔 사이는 구조물을 지지하는 초강력 케이블로 만들어진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있다. 빌딩의 높이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 조절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출품한 러시아 건축가 니키타 아사도프는 "결국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집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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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천루(The Citadel Skyscraper)는 자연재해의 위협과 외계 생명체의 침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고안됐다. 지하 1200미터 지상 500미터 크기의 거대한 금속 건축물은 자연스럽게 지난해 지진과 쓰나미로 큰 고통을 겪은 일본과 일본인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 건축물은 진도 11의 강진과 50미터 높이의 파도에도 끄떡없게 만들어졌다. 물론 핵폭발과 같은 인재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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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밴드에이드(The mountain band-aid)라고 이름 붙여진 작품은 산기숡 안에 지어진 마천루다. 이는 거주지에서 쫓겨난 중국 몽족의 재정착을 돕고 광산 채굴로 황폐화된 윈난산맥의 복원을 위해서 디자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채굴로 인한 파괴를 복원하고 산의 생태를 회복하며 몽족이 농경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산의 생태는 관개를 위한 수자원의 재활용과 토양의 안정화, 식물의 성장 등으로 복원될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71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작품들은 전세계의 저명한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역대 주요 수상 작품은 에볼로 홈페이지(http://www.evolo.us/category/20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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