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무공천하거나 후보를 사퇴시킬 곳은 15곳이며, 두 당의 후보자 간 단일화 경선지역을 치를 곳은 76곳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새벽 대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성남 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파주을, 인천 남구갑(김성진) 등 4곳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애초 통합진보당에 양보하려 했던 서울 노원병(노회찬) 은평을(천호선), 경기 고양 덕양갑(심상정)은 본인들이 경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을이 통합진보당 몫으로 돌아갔다.
영남권에서는 부산 영도(민병렬), 해운대기장갑(고창권), 울산 동구(이은주), 남구을(김진석). 경북 경주, 경산청도, 대구 달서을 등 8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다.
또 민주당은 야권연대와 별도로 경남 산청ㆍ함양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홍성ㆍ예산(김영호)과 충북 충주에다가 대전 대덕이 통합진보당의 전략지역으로 결정됐다.
양당이 가장 첨예하게 줄다리기를 했던 경선지역은 76곳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21곳, 경기 23곳, 인천 5곳, 영남권 21곳, 충청권 1곳, 강원 3곳, 제주 2곳 등이다. 경남지역은 모든 지역에서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당이 막판 신경전을 벌였던 민주당 고(故)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전략공천된 서울 도봉갑, 백혜련 변호사가 출마한 안산 단원갑, 송호창 변호사가 출마한 과천.의왕 등이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통합진보당은 서울 성동갑, 중랑을, 수원영통, 성남 수정, 대전동구, 원주을 등 67곳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 경선은 여론조사를 통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합의했으며, 여론조사는 3월 17일~18일 이틀동안 실시된다.
후보자에 대해선 정당 이름을 포함해 20자 이내로 경력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