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 물갈이' 현역 불출마로 야권연대 탄력(?)

강성종·최규식 불출마 선언…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경선지역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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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협상이 8부능선을 넘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회동 제안을 5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수용하면서 물밑에서 야권 연대 밑그림이 그려진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두 사람은 오는 6일 만나서 야권연대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

양 당은 민주당 무공천 지역구에 대해 '4+1'과 '10+10'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왔다.

민주당은 당선 가능성을 무시하고 예비후보를 일방적으로 주저앉힐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인 통합진보당은 맏형인 민주당이 무공천으로 양보해야 한다며 맞서왔다.

이런 팽팽한 줄다리기는 5일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강성종 의원(경기 의정부을)과 최규식 의원(서울 강북을)은 당의 공천이 지연되자 '개혁 공천'에 밑거름이 되겠다며 총선출마를 포기했다.

특히 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야권연대의 밀알이 되겠다"며 야권연대를 전제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단 민주당은 이들 지역에 대해선 야권연대 지역 포함시킬 수 있게 돼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몇곳을 추가로 무공천하거나 경선 지역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

신경민 대변인은 "당은 야권협상에 의해 경선을 치르거나 무공천하게 될 경우 예비후보들에게 승복한다는 각서 받을 것"이라며 야권연대를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

당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협상안이 있다"고도 했다.

통합진보당도 최대한 야권연대 경선지역을 늘리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미 관악을(이정희 대표), 은평을(천호선 대변인), 노원병(노회찬 대변인), 일산 덕양갑(심상정 대표) 등은 민주당에서 무공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지역에서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지역(광주서을, 광주 북을, 광주서갑, 전북 군산, 전남 나주.화순, 전북 전주 완산갑) 역시 야권연대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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