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유학대 학생회와 전국강사노동조합 등은 2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류승완 박사에 대한 폭행과 부당한 강의 박탈에 사과하라"며 "학교와 삼성에 비판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시간강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류 박사는 정부 지원으로 박사후 연구원까지 다녀왔고, 정교수도 선정되기 힘든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저술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류 박사는 사실상 강의배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학교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박탈한 후 공식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 비판적이란 이유로 연구와 강의 기회를 원천 봉쇄하는 학교가 무슨 진리를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앞서 류 박사는 201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명륜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다 교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성균관대 측은 폭행 시비가 일어난 당일 해명자료를 내고 류 박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관리 차원에서 류 박사를 이동조치했을 뿐"이라며 "그외 어떠한 신체접촉도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