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의 지표라 할 수 있는 40% 시청률을 넘보고 있으나 SBS ‘부탁해요 캡틴’과 ‘난폭한 로맨스’는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연배우들의 이름값 조차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은 전국기준 5.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9.2%로 막을 연 후 2회 만에 두 자리수를 기록했던 ‘부탁해요 캡틴’은 회를 거듭할수록 하락세를 타더니 15회에는 자체 최저 시청률인 5.6%까지 떨어지면서 ‘난폭한 로맨스’와 공동 꼴찌가 됐다.
‘난폭한 로맨스’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 1회에서 7.1%를 기록하며 막을 연 ‘난폭한 로맨스’는 줄곧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러왔고, 9회만에 4.4%까지 시청률이 떨어지기도 했다.
22일 방송된 15회 방송분은 전회분(5%)보다 소폭 상승한 5.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이처럼 세 드라마 모두 여성 파일럿의 성장기(부탁해요 캡틴), 보디가드와 야구선수의 사랑(난폭한 로맨스), 조선시대 무녀의 사랑(해를 품은 달) 등 색다른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톱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겪고 있다.
한가인,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나선 사극 ‘해를 품은 달’만이 신드롬 가까운 인기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고 나머지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