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혹 털었다' 박원순 이르면 오늘 민주당 입당

최대 격전지 서울지역 총선, 민주당에 유리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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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르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핵심 측근은 22일 CBS기자와 만나 "박 시장이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함께 최종 협의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가 23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날 오후 아니면 최고위원회의가 있는 다음날 오전에 입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이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동반입당설을 일축하고, 입당 시기를 일주일 가량 더 늦춘 것은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후보 단일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반발을 의식해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이 하나가 됐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직 통합이 안 된 상태이고,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경쟁하는 구도라 문제가 있다"면서 심중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아들 병역기피 의혹도 박 시장의 입당 결정을 미루게 한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후문이다. 자칫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지역은 민주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서울시정에 몰두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정당 가입이 야권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이고 유일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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