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1부에도 여검사가 최초 배치되고, 특수1부에도 7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여검사가 배치되는 등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인지수사 부서에 3명의 여검사가 파격적으로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권성희(37)·김민아(39)·김연실(37) 검사를 각각 공안1부, 특수1부, 강력부에 20일자로 인사발령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남녀 구분 없이 실적과 자질에 따라 우수 여성검사들을 중요 부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검사는 사법연수원 34기 동기생들로 2005년부터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강력부에 배치된 김연실 검사는 대구지검을 초임지로 거쳤다. 2008년 부천지청에서 강력전담,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에서 마약전담 재판부를 담당하는 등 관련 경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검찰총장 표창을 받았다.
공안1부에 소속된 권성희 검사는 수원지검을 거쳐 의정부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2008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서 총선 사건, 2010년 의정부지검에서 지방선거 사건 등 공안 수사 경력을 갖고 있다.
특수1부로 발령받은 김민아 검사는 부천지청,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쳤다. 불구속 수사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경찰관을 구속하는 등 특수수사 검사로서의 자질을 보인 바 있다. 2008년 검찰총장 표창, 2010년 모범검사 표창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한편 김성훈(40·연수원29기) 등 10년차 이상 우수검사 5명을 발탁해 형사2부 산하 수사지휘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