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으로 사용되는 서대문구 연희동 시유지의 무상 임대 기간이 오는 4월 30일로 종료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에 발송한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전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을 더 이상 무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따라서 다른 대안을 강구하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상부의 결재까지 받은 상태라 오늘 중으로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시가 운영하는 연희문학창작촌에 속해 있지만, 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시가 무상 임대를 허가해 왔다.
전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 폐쇄는 지난달 이상호 MBC 기자가 "살인마 전두환 나와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입건되면서 이슈가 됐으며, 박 시장의 트위터에 경호동 폐쇄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자 박 시장은 폐쇄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