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3일 한인 화가 데이비드 최(35)씨가 페이스북 건물에 벽화를 그려주고 대가로 돈 대신 페이스북 주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 페이스북의 주식이 상장될 경우 그가 얻을 평가차익이 2억 달러(약 2240억원)에 달한다며 그의 선택이 매우 현명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건물에 벽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페이스북은 그가 벽화를 그려준 대가로 수천달러의 현금과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고 그는 당시 페이스북의 주식을 선택했다. 페이스북이 그에게 준 주식은 전체 주식의 0.1%~0.25%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명한 선택으로 벼락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데이비드 최는 LA에서 자랐다. 1992년 LA 폭동 중 상점 물건을 약탈하고 경찰에 체포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릴 정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