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온 렛지' 샘 워싱턴, 빌딩 난간 촬영에 자살 오인 '삐뽀삐뽀'

실제 경찰들이 사용하는 무전 용어

맨 온
샘 워싱턴 주연의 액션 스릴러 '맨 온 렛지'의 제목에 담긴 의미가 화제다.

맨 온 렛지의 영문 제목 'Man on a Ledge'는 단어 의미 그대로 난간 위에 선 사람이란 뜻. 그리고 고층에서 뛰어내리려는 긴급상황에 대한 실제 경찰들이 사용하는 무전 용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지.아이.조' 등의 유명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실제 뉴욕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맨 온 렛지 상황이 발생하는 도시이며 심지어 뛰어내릴지 아닐지에 대한 50대 50의 확률을 가지고 경찰들이 몰래 내기까지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곧바로 영화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나벤추라는 워싱턴에게 닉 캐서디 역을 제안했으나 워싱턴은 극심한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실사 촬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일반 와이어 대신 번지 점프에도 쓰일 수 있는 특수 안전장치를 공수해 실제 루즈벨트 호텔 난간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특히 고공에서의 아찔함을 표현하기 위해 루즈벨트 호텔 옥상에 실제 객실과 똑같은 3개의 특별 세트를 마련해 다각도에서 아찔한 상황을 포착해냈다.

보기만해도 아슬아슬한 상황 탓에 LA경찰과 911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미처 촬영 중임을 공지 받지 못했던 주변 건물 시민들이 실제 자살소동으로 오인해 너도 나도 911에 신고를 했기 때문.

게다가 타 구역을 순찰 중이던 LA경찰들은 영화 제목과 실제 무전 코드를 혼돈해 작은 혼란을 빚기까지 했다. 또 촬영장 일대를 막아 놓은 바리케이드 너머에서 실제 상황으로 오인한 시민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 수없이 촬영을 중단해야만 했던 웃지못할 일도 발생했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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