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 그래서 숙소 없는 신인 걸그룹 식스밤(sixbomb)은 독특하다. 그만큼 멤버들의 자율이 중요하다. 이들은 누군가의 의지가 아니라 각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식스밤과 데뷔 앨범을 만들어 나갔다.
27일 데뷔음반 ‘치키치키 밤’을 발표한 6인조 걸그룹 식스밤(나비,혜진,의현,영지,지우,수빈)의 팀명은 ‘6개의 폭탄’이란 뜻이다.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로 대중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
신인임에도 회사에서는 나아가야할 큰 방향만 제시해줄 뿐 모든 것은 멤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됐다. 그만큼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곡뿐만 아니라 의상, 퍼포먼스나 캐릭터 구축 과정에도 우리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어요. 멤버들이 식스밤의 주체고 팀의 색깔을 내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이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도 강압적이기보다는 각자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요. 그래서 숙소생활도 하지 않죠. 가장 경계하는 것이 획일화거든요”
단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을 뿐이지만 멤버들의 개성만큼이나 그 안에 녹아있는 색깔은 다양하다.
뉴웨이브 사운드의 댄스곡 ‘치키치키 밤’을 비롯해 감미로운 발라드 ‘베이비 보이’(Baby Boy), 복고풍에 펑키한 ‘스텝 투 미’(Step To Me), 랩발라드 ‘너 떠나고’, 소울이 느껴지는 ‘너만 몰라’까지 어느 것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겉멋만 부린 것이 아니라 탄탄한 내공이 느껴진다.
리더 혜진(25)은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의 랩이 매력적이고 나비(29)는 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다른 목소리를 낼 만큼 표현력이 발군이다. 자작곡도 수록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수빈(23)은 17살 때부터 뮤지컬과 성악을 공부했고 발레, 재즈댄스에 능하다. 연극무대 경험도 큰 재산이다. 전문 춤꾼 영지(23), 무용을 8년 배웠다는 의현(22), 막내 지우(21)는 식스밤이 파워풀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데 큰 힘이다.
“강압보다는 자율적이기 때문에 간혹 조바심이 나기도 하는데 시간활용을 잘 하게 되더라고요. 잘 하려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우러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래뿐만이 아니라 멤버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나서 식스밤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기보다 우리가 롤 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