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씨는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이진숙 기자, 예전에 여자몸으로 전장갈 때 멋지다 생각했는데 세월이 독이던가요?"라며 최근 그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 씨는 이어 장애인 인권운동가 오재헌 씨의 트윗을 전달하면서 다시 한 번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 씨는 "MBC 이진숙 홍보국장과는 현장에서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났다. 당시 그녀는 열정의 성실감, 정의감과 활동력이 있었다."면서 "농담으로 최연소, 최초 여성보도국장, 본부장이 되는거 아니냐고 놀려대면, 파르르하던 이진숙 기자가 이제 노조파업은 불법이라며 목청을 높히고 있다."고 썼다.
공지영 씨는 이를 리트윗하면서 "세월의 독! 늙음의 뒤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정의감 있는 현장기자에서 기득권에 안주하는 관리자로의 변신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30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MBC노조 총파업에 대해 "정치· 불법파업"이라며 "사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혀 노조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국장은 2580부 차장과 국제부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홍보국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걸프전과 이라크전 때 종군기자로 명성을 떨치며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