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라미드 그룹 문병옥 회장을 30일 오후 2시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고명진(40) 전 국회의장 비서도 소환한다.
문 회장은 지난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박희태 후보캠프에 수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라미드 그룹을 압수수색해, 문 회장 측의 자금이 박 후보 캠프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고명진 전 비서를 지난 11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한다.
고 전 비서는 고승덕 의원에게서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돌려받은 인물로, 애초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뿔테 안경 남성'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고 전 비서를 앞선 두 차례 조사와는 달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동시에 불러 조사하는 이봉건 비서관은 전당대회 당시 고 전 비서의 상관으로 일했으며,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