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전통시장 7년새 178개 줄었다

기업형슈퍼마켓 694개 증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들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영세 상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신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SSM의 영역 확장으로 전국 전통시장이 7년 사이 178 곳이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에 이어 SSM까지 진출하며 지역 경제의 기반인 전통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003년 1,700여 곳에서 2010년에는 1,520여 곳으로 7년 동안 180여 곳이 사라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에 대기업의 SSM은 230여 곳에서 930여 곳으로 무려 7000여 곳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인근 지역 상인들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가맹점 '꼼수'까지 동원해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대형마트 매출은 이미 2007년 전통시장을 앞질렀고, 백화점 매출도 2010년 전통시장을 추월했습니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 제한 등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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