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한 테니스 선수, 라켓 부수기 영상 보러가기
지난 18일 오후 호주 오픈에서 스위스 선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7)와 대결 중 두 세트를 진 키프로스 선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27)는 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라켓들을 연달아 바닥에 마구 내리쳐 부숴버렸다.
처음에는 들고 있던 라켓을 마구 바닥에 내리친 마르코스는 잠시 숨을 돌리는 듯 볼보이에게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라켓을 조용히 건냈다. 하지만 곧 그는 가방에서 다른 라켓을 꺼내 다시 바닥에 내리치기 시작했고, 이 라켓도 곧 엉망이 됐다.
이어 자신의 가방에서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새 라켓을 꺼내든 마르코스는 다시 바닥에 찍어내렸고 라켓이 부서지자, 또다른 새 라켓을 꺼내 부수기 시작했다.
스포츠해설자는 마르코스의 이상행동에 웃음을 터트렸고, 관객들도 마르코스가 라켓을 하나씩 부술 때마다 환호성을 올렸다.
이 영상이 논란이 일자, 국제테니스연맹은 마르코스에게 벌금 500파운드(약 88만원)를 내도록 했다.
마르코스는 지난 2006년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자기 그림자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한 모양' '나도 저렇게 하고 싶지만, 불행히도 난 테니스 라켓이 하나밖에 없다' '이게 무슨 어리석은 짓인가' '불쌍한 라켓들' '낭비다' '이게 재밌나' '속이 시원하다' '그는 모기를 잡는 중이다' '그는 1천달러(약 110만원) 상당의 라켓들을 부쉈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