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토털 뷰티 브랜드로 도약"

Interview 블루클럽 대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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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뷰티케어 전문점 블루클럽은 미용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1998년 IMF 경제위기 속에서 '남성 전문 미용실'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성공 궤도를 달렸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한 탓일까.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으면서 2009년 (주)토마토디앤씨에 매각됐고, 그 이듬해 박대성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박 대표는 가장 힘든 시기에 회사를 떠안은 셈이다.

하지만 그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초기 멤버로 8여 년간 블루클럽에 몸담은 덕에 회사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파악했기에 차분히 풀어나갈 생각이다.

IMF 경제위기 속에 탄생한 블루클럽은 태생부터 시련에 강하다.

'위기가 곧 기회'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박 대표를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주)토마토디앤씨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 남성 미용시장에서 블루클럽이 가지는 의미는?

당시 미용 시장에는 여성 중심의 미용실이나 남성을 위한 이발소가 전부였다.

일부 미용실에서 남성 전용을 표방하기도 했으나 상용화되지 못했다.

블루클럽은 남성 미용실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 동시에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에 블루클럽을 벤치마킹한 남성 미용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 블루클럽의 '저렴하다'는 이미지는 긍정인 동시에 부정이다.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가격 경쟁력이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나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블루클럽은 그간 양적 성장에 치우쳐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했다.

이제는 직원 교육, 고객 관리, 이미지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 최근 남성 화장품 '리힘'을 출시한 이유는?

블루클럽은 '남성 토털 뷰티 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남성 화장품 시장은 중요한 사업이다.


'리힘' 출시로 블루클럽의 이미지를 재고하고, 화장품을 매장에서 유통함으로써 기존 고객의 만족과 신규 고객의 유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해서 아직 결과를 얘기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 취임 후 2년 여간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가장 시급한 것은 소통이었다.

매장이 늘어나면서 서비스나 인력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소통의 문제였다.

이에 격월로 '점주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매장의 점주들에게 본사의 경영방침을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화장품 출시도 가맹점 안정화를 위한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 올해 남성 뷰티 시장의 전망과 계획은?

최근 남성 고객이 부상하면서 올해는 남성 뷰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에는 남성 미용을 비롯해 화장품, 클리닉, 헤어디자이너 등 잠재적인 시장이 많다. 이에 발맞춰 블루클럽도 변화하려고 한다.

미용 분야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면서 '리힘' 화장품이나 '블루클리닉'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사업 영역을 키워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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