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 출시된 '꼬꼬면'은 빨갛고 얼큰한 국물이 주도하던 라면시장에 하얗고 칼칼한 국물로 새로운 라면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팔도는 이런 여세를 몰아 같은 해 11월에는 '꼬꼬면 왕컵'을 출시하며 제품을 다양화했고, 생산라인을 증설, 공급량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꼬꼬면 1억개를 길이(꼬꼬면 한 개 20cm)로 환산하면 백두산(높이 2.75km)을 7천개 이상 쌓은 높이와 같다. 또 물과 함께 끓이면(물 500ml + 꼬꼬면 한 개 120g)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2,300톤)을 26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꼬꼬면'이 이렇게 단기간에 이슈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경규의 아이디어와 방송프로그램 노출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팔도는 '꼬꼬면'의 국내에서의 인기를 해외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미국, 호주 등 20개국에 상표출원을 마치고,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팔도 관계자는 "꼬꼬면이 단기간에 1억개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방송프로그램 노출로 인한 화제성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하며, 지속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간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