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학교폭력에 집단 성폭행 사건까지 발생, 도를 넘어선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같은 중학교 후배를 성폭행하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해 성추행하도록 한 혐의로 대전 모 중학교 3학년 A(15) 군 등 7명을 검거,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2명은 지난해 9월 1일 여자친구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에게 후배 B(14) 양을 집으로 유인하도록 한 뒤 술을 먹여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또 B양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 측에 알리지 않자 같은 달 19일 B양을 학교 인근 공원으로 불러내 친구들과 함께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후유증을 앓고 있던 B양이 학교 측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 등 2명의 남학생과 B양을 유인한 여자친구 등 3명을 특수강간과 공모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