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기수가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약 2년 간 성추행자라는 오해를 받고 힘든 나날을 보내야했다.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홀어머니를 생각하며 극단적인 생각을 실행에 차마 옮길 수는 없었다고. 이어 "8년 동안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했는데 대인기피증 때문에 손가락질 할까봐 관객 대신 허공을 바라보며 춤췄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렇게 관심과 애정과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어요”라며 팬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또 “별것도 아닌 놈 이제 다시 웃으면서 더 멋지게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그동안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지만, 더 멋지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왜냐면 제 뒤에서 손가락질했던 분(?)들에게 보란 듯이 말이죠. 제 소소한 복수를 시작하렵니다”라며 그간의 시간들과 앞으로의 다짐을 일축했다.
네티즌들은 “무죄판결에도 망가진 이미지.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악플에 신경쓰지 말길 바란다”, “대부분 소송중 합의를 하게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김기수는 대단하다”, “앞으로 방송에서 얼굴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김기수의 승소판결에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