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는 30일 ‘도지삽니다’라는 명칭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록됐다. 이 앱에서는 구글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가상의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말을 걸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이름을 말해 달라”라는 김문수 도지사의 말만 되풀이된다. 화면 왼쪽 상단의 ‘이름이 궁금할 땐 언제나 119′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IT전문 미디어 블로터닷넷는 최근 보도에서 '도지삽니다' 앱 개발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앱은 경기도지사 김문수님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재미로만 즐겨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남양주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응대한 소방공무원에게 관등성명을 요구했지만 이에 소홀히 답했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두 명의 공무원에게 문책 인사 조치를 내렸다. 이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징계를 철회하고 원대복귀토록해 30일에는 좌천됐던 두 명의 119대원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