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의 여자에서 연기자 이지아로 거듭나다

MBC ‘나도, 꽃’, 저조한 시청률 불구 작품성과 연기력 빛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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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이 아쉬운 시청률로 끝내 조기종영했다. 그러나 시청률과는 별개로 작품성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운의 수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15회로 종영한 ‘나도, 꽃’은 8.1%의 전국시청률을 보이며 자체 최고시청률로 기록했다. 이날 종영한 KBS ‘영광의 재인’은 두편을 연속방송했으며 시청률은 20.1%, 19.4%를 기록했다.

‘나도, 꽃’은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지아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PD가 의기투합하면서 ‘시크릿가든’을 잇는 대박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끔 했다.

하지만 경쟁작인 ‘뿌리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의 벽은 높았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었던 김재원의 교통사고로 인한 주인공교체, 편성 지연 등으로 방송 전부터 삐걱대더니 결국 방송 내내 5~6%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내 조기종영의 불운을 맛보고 말았다. ‘나도, 꽃’의 평균시청률은 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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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청률과는 별개로 ‘나도, 꽃’은 여성시청자들 사이에서 탄탄한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탔다. 특히 주연배우 이지아는 그간의 부담감을 훨훨 털어버리듯 생동감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지아는 극 초반, 다소 까칠하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차봉선을 연기하기 위해 확실하게 망가졌다. 그러나 극 중반으로 갈수록 감정연기의 진폭을 넓히며 내면의 아픔을 지닌 봉선의 캐릭터에 이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이지아의 연기는 그간 연예계 데뷔 이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개인사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 연예관계자는 “‘나도, 꽃’의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점이 오히려 이지아로 하여금 부담을 털어내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아 생각된다”라며 “이제 ‘서태지의 여자’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 연기자 이지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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