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규는 28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사업실패 후 힘들었던 삶을 고백했다.
임영규는 "사업 실패로 18년 전 견미리와 이혼하고 딸들과도 헤어졌다"며 "라면 사먹을 돈이 없어 찜질방 설비하는 분에게 라면 하나 사달라고 한 적도 있다. 아니면 수돗물로 허기를 채웠다"고 회상했다. 지난 날 찜질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수돗물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궁핍해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에 걸렸고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저세상에 가서 우리 딸들 잘 되도록 기도하자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영규는 힘들었던 시기는 잊어버리고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그런 고비가 한 번씩 온다"며 "불을 켜기 위해 꺼져가는 불씨를 계속 살리는 게 내 인생과 닮았다. 나도 주저앉으려 했지만 다시 일어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1980년대 인기 배우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 견미리와 결혼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6년 만인 1993년 파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