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시국 선언문을 26일 학내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학생들에게 온, 오프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비서가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는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하며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 1960년 3월 15일의 부정 선거가 정권 퇴진으로 이어졌음을 기억하라며 이 사태가 흐지부지 덮인다면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일어나 민주수호의 길로 달려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학내 웹개발동아리 와플스튜디오가 개발한 전자서명 페이지에는 현재 시간(저녁 7시)까지 538여명의 학생들이 실명으로 동참 서명을 남겼다.
유수진 서울대 단과대 연석회의 의장은 "강의실을 돌면서도 서명을 받고 있고 목요일 부터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 식당 등에서도 부스를 만들어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