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배(45. 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김정일 조문 빌미 사이버 공안정국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나라나 정부가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 야만은 언제나 돼야 사라질 수 있는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50여개의 댓글을 달고 논쟁이 붙자 부장판사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인터넷 같은 의사소통 도구를 주물럭거려 사고를 통제하려는 나치와 비슷한, 반인권적 행태를 지적하려 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창원지법은 페이스북에 '시커먼 땟국물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올린 이정렬(42. 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관련해 다른 법관들의 의견을 묻는 한편 법관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