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머리카락이 없는 남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마도 나이보다 늙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성들도 대머리라는 표현을 ‘명예훼손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즉 남성도 여성만큼이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에 대해서 민감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탈모를 해결하고 싶은 남성의 욕구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남성도 여성도 반겨주지 않는 탈모를 해결하려면 먼저 평소 긴장을 풀고 두피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머리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모근에 영향을 미쳐 탈모를 가속화시킨다.
남성 탈모의 경우에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른바 '대머리'라 불리는 유전적 남성 탈모에는 프로페시아 등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을 먹는 치료가 적합하다. 이러한 약물 치료가 남성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심해도 괜찮다.
줄어든 머리숱을 가리고자 부분가발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영구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자가 모발이식술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모발이식 시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식할 모발의 범위와 향후 탈모 진행을 세심히 파악된 상태로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 하면 대게 절개식 모발이식을 떠올리는데 최근에는 후두부 피부판을 절개하지 않고 모낭단위를 추출해내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술도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칼을 대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후두부에 흉터가 발생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모발을 유지시켜줌은 물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조앤킴모발이식센터 김시영 원장은 “모발이식은 뒷머리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이식 부위에 있던 모발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 또한 수술 후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얻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