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디도스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마트폰도 일반PC와 마찬가지로 디도스에 감염돼 좀비폰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을 좀비폰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드문드문 발견되던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며 하우리 대응센터에 유입되는 악성코드건만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을 기록했다. 많을 때는 수백건에 달한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경로는 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법 애플리케이션 공유 마켓인 블랙마켓이라는 게 하우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들의 무분별한 애플리케이션 공유가 스마트폰의 좀비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픈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된 전례가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가 공식 마켓만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보안업체 하우리 김정수 대응센터장은 "좀비폰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며 "안드로이드 마켓은 오픈 마켓이라서 충분히 검증이 안 돼 있어 악성코드를 올려놓을 수 있고 실제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업계에선 악성코드가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들의 사용권한을 취득하게 되면 해커는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그 존재를 전혀 인지할 수 없다. 문제는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스마트폰의 악성코드 수치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악성코드로부터 완벽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지키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이 그나마 최선책이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대한 백신검사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서울 면목동에 사는 정해영씨(27)는 "스마트폰을 1년 반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는데 컴퓨터랑 달라서 굳이 백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실제 백신을 설치한다고 해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