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움직이는 열혈형사로 분한 엄태웅 주연의 '특수본'이 지난 24일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8일 '액션 종결자'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블리츠'가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동료 경찰의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기도 했다.
먼저 '특수본'의 엄태웅은 동물적 감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김성범 역을 맡았다. '순딩이'의 모습부터 거칠고 강한 모습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표정을 드러냈다.
경찰만 골라 죽이는 지능적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본능적 형사의 고군분투를 다룬 '블리츠'에서 제이슨 스타뎀은 지금까지의 킬러 이미지를 벗고, 본능적 열혈 형사로 출연한다. 자신을 범인의 타깃으로 만들어서라도 잡겠다는 강한 의지가 돋보인다. 또 동료를 위해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친절히 카운셀링을 해주는 등 의리 있고 부드러운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엄태웅과 제이슨 스타뎀 못지 않게 냉철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엘리트 파트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엄태웅 옆에는 전직 FBI 출신의 범죄 분석과 호룡(주원)이 브레인으로 함께 한다. 스타뎀의 파트너로는 포터 내쉬 역의 패디 콘시딘이 영국 출신의 최고 브레인으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