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김승연 한화회장의 로비지시 여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이번 주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을 구속한 검찰은 정치권 로비와 김승연 그룹 회장의 로비 지시여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먼저, 한화에서 2002년 8월쯤 3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서관 장모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다.
장씨는 이 돈과 관련해 "이 전 의장의 과거 언론사 후배였던 한화그룹 임원 이모씨가 수년간 후원금을 주겠다는 뜻을 종종 전해와 3천만원의 채권을 받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수경위나 사용처는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부영 전 의장도 이번주내에 소환해 장씨가 밝힌 3천만원 외에 추가로 전달된 것으로 포착된 금품의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의장외에 또다른 정관계인사에게도 한화가 금품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한화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관계 인사가 더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수사가 생각만큼 빨리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화의 대생 인수과정에서 각종 로비가 오너인 김승연 회장의 지시나 개입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고 김 회장의 연루 혐의를 밝혀낸 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CBS사회부 구용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