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부가 마을 비탈에 묻혀 있던 9억원 상당의 희귀 운석을 발견했다고 최근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 컨셉션정션 비탈에 묻혀 있던 희귀 운석 팰러사이트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팰러사이트는 석철 운석의 일종으로 미국 내 발견된 팰러사이트는 19개 뿐이었다.
평범한 바위처럼 보이는 운석의 정확한 가치를 몰랐던 농부가 운석의 한쪽을 쪼개자 운석 안 아름답고 독특한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 2009년 농부가 희귀 돌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들은 세인트루이스의 화학자이자 아마추어 운석 수집가 칼 애스톤은 친구와 이 운석을 사들여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지구물리학자 랜디 코로테브와 동료들에게 정확한 운석의 정체를 문의했다.
이 운석이 팰러사이트라는 것을 알아낸 코로테브와 연구팀은 이 운석이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태양을 돌던 한 소행성의 일부분으로 추정했다. 그러다 이 운석이 우연히 지구 궤도로 들어와 중력에 의해 지구에 추락했다는 것. 하지만 정확한 추락 시점은 알아내지 못했다.
코로테브에 따르면 일반 운석은 1g당 2-3달러(약 2천200원-3천300원) 정도의 가치지만, 이 운석은 1g당 30-50달러(약 3만3천원-5만6천원)라고. 이 운석의 무게는 17kg로 전체의 가치는 51만달러-85만달러(약 5억7천만원-9억6천만원)에 이른다.
코로테브는 자신은 부유한 운석 수집가를 알지 못하고 수집가들이 대부분 재미로 수집을 한다며 운석이 벼락부자가 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