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자고 가뿐하게 일어나려면?

밤에 야식먹는 사람 의외로 많아 주의…야간운동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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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동에 사는 문혜란(52세.가명)씨의 소원은 잠을 한번 푹 자보는 것이다. 1년전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미국으로 시집보낸 뒤 문씨는 외로움과 딸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여러가지 걱정거리 때문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 하루 이틀이면 괜찮겠지 했던 문씨의 불면증이 한달이상 계속되자 문씨는 결국 동네 수면클리닉을 찾았다.

약간의 신경안정제와 운동처방을 받고 조금 잠을 이루던 문씨는 또다시 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았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문씨는 계속되는 불면증에 잠을 이루지 못하자 식욕이 급격히 감퇴해 체중이 1년새 8킬로나 빠져버렸다. 더구나 밤에 잠을 못자니 낮에 잠을 자게돼 밤에는 또다시 잠이 안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경기 안양의 조수경(27세.가명)씨도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 6개월째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조씨를 보고 친구들이 걱정했지만 조씨는 몸무게야 밥을 잘먹으면 살이 찌지만 도무지 비몽사몽속에 있으니 음식이 당기질 않았다. 조씨는 잠을 잘 자기위해 자기전에 약간의 우유한잔과 책좀 보다가 자려고 해도 불만 끄고 누우면 정신이 말똥말똥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출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런 가운데 방배동 문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똑같은 불면증을 겪고 있던 문씨의 친구가 불면증을 완전 극복했다는 것이 아닌가? 그 친구의 방법은 이랬다.

밀가루음식과 과자 빵을 좋아했던 친구는 현미식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일체 간식을 끊고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도 저녁식사후 1시간씩 걷기운동을 시행했다. 밥먹고 한시간 뒤 운동을 하니 부담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운동 끝내고 샤워할때 벌써 기분좋은 피로감이 밀려오는것이 아닌가?

"전 사실 반신반의 하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근데 일주일 정도 되니까 하루정도 깜박깜박 하다가 잠이 오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져서 끝까지 해보자 마음먹은 것이 주효했던것 같아요. 두달이 지난 뒤로부터 밤에 누우면 조금 있다가 피로감에 거의 혼수상태로 잠이 들어요."

친구의 조언대로 문씨는 당장 운동을 시작했다. 먼저 식습관을 현미와 보리 잡곡밥으로 바꾸고 좋아하던 야식을 일체 금했다. 그리고 밤에 저녁식사 후 한시간쯤 지나서 동네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서 조금 빠르게 한시간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0분도 걷기 싫고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이 됐고 그런대로 열심히 해나가고 있었다.

한달이 지나서 처음으로 잠을 푹 자게됐다. "참 이상하죠? 그렇게 난리를 치고 노력해도 안오던 잠이 운동 한시간 하니 희한하네요!" 3달이 지난 문씨는 이제 잠이 그런대로 누우면 어느새 잠이 들 정도가 됐다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젠 누워서 TV를 보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릴 정도에요. 눈을 떠보면 아침이란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예전에는 잠이 들어봐야 한두시간이면 깼는데 이젠 밤에 누워서 깨면 아침이라니..."문씨는 그토록 자신을 괴롭혔던 불면증이 이렇게 치유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기뻐했다.

이에대해 수면 클리닉의 한 전문의는 불면증은 신경적인 요인으로도 많이 오고 있다면서 잠을 못자는 사람들이 오늘은 꼭 자야하겠다며 자신에게 다짐하면 오히려 그 생각으로 인해 더욱 잠이 안오는 이른바 역조현상이 온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불면증환자는 문씨처럼 바로 운동요법에 돌입하지말고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과 검사를 받은 후 운동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면의 요인이 문씨와 조씨처럼 단순히 신경증세에서만 오는것이 아닐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은 뒤 치료해야 할것을 주문했다. 이 전문의는 문씨같은 경우 충분히 불면을 이겨낼수 있는 요인을 갖추었다고 지적했다.

쳣째 자기전 위를 비워놓는것이 중요한데 야식을 끊었고, 둘째 자기 2시간전 걷기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적당한 피로감으로 잠을 잘 자기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셋째 이런 운동으로 나는 잘 잘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최면 같은 마음가짐으로 숙면을 이뤄낸것 같다고 밝혔다.

네째 밤에 조금 잠을 잘 못잤다해도 낮에는 절대로 자면 안된다는 불면증환자의 치료지침을 잘 이행해서 졸려도 밤까지 기다려 잠을 자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믾은 전문가들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반드시 야식을 끊고 현미잡곡밥으로 식생할을 바꾸고 저녁에 문씨처럼 한시간씩 자신의 몸에 맞춰 운동해주길 권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반응속도가 차이가 있겠지만 야간에 한시간만 꾸준히 운동해도 쓰러져 잠이 들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불면증 환자로서는 필수항목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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