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 김시진이 말하는 故 최동원

MBC 스페셜, 불멸의 투수 최동원편 방송

지난 9월 14일 타계한 마운드의 전설, 故최동원.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최동원의 7게임 5번 등판, 4승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이다. 강한 카리스마로 마운드를 호령하던 고인의 모습을 시대의 라이벌 선동열, 김시진은 어떻게 기억할까?

MBC는 11일 밤 11시 25분 MBC스페셜 ‘불멸의 투수 최동원’ 편을 방송한다. 방송에서는 시대의 라이벌 선동열, 김시진을 비롯 최동원을 상대한 타자들이 말하는 최동원의 플레이와 대투수 최동원을 만든 아버지 최윤식의 그림자 같았던 삶을 살펴본다.

기아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은 고인의 최고의 적수였다. 두 사람의 통산대결은 1승1무1패. 특히 87년 5월 16일에는 선감독이 15이닝 232개의 공을 던질 동안 최동원 역시 209개의 공을 던지며 5시간동안 사투를 벌였다. 이날의 승부는 2대 2 무승부. 선 감독은 86년 첫 대결에서 최동원 선수를 1대0으로 이긴 것에 “최동원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것”이라고 회상했다.


고인과 동갑내기인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감독은 고인과 고교시절부터 15년동안 처절한 대결을 벌여왔지만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산’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친한 친구로 돌아가 평범한 20대처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선수시절 인생의 일부였던 최동원의 죽음에 김감독은 “모든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울러 김감독은 전설처럼 내려오는 일본 롯데 오리온즈 가네다 감독이 고등학생 최동원을 양자로 삼고 싶다는 설을 집적 들려줬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1981년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될 뻔했던 최동원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좌절에 숨겨진 비화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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