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 이웃을 위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다

서초구, 버려진 자전거 150대 수리해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

자전거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재활용 자전거를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서초 자전거 사랑나눔 대행진' 행사를 11월 9일 수요일에 양재천 수영장 옆 둔치(양재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본 행사를 통해 매해 버려지거나 고장 난 채로 방치돼 거리에 흉물이 돼버린 자전거를 새것처럼 수리해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미 2009년에 200대, 2010년에 150대의 재생자전거를 전달했고, 올해는 약 150대를 전달할 예정으로, 행사 당일 전달식을 가진 후 300여 명의 참석자가 모두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을 달릴 예정이다.


지난 1년간 관내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총 150대의 재생자전거 중 93대는 관내 저소득 주민, 44대는 동주민센터와 현업부서, 5대는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8대는 자전거동호회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는 길거리뿐 아니라 관내 아파트까지 방치자전거 수거장소를 확대함으로써 도시 전반의 미관을 개선 및 자원의 재활용 효과까지 기대하게 됐다.

본 행사에 대해 서초구 관계자는 "요즘 자전거 열풍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저소득 주민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전거 구입이 어려웠던 주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껏 자전거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되는 자전거가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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