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이 폭발한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은 책임감이 부족하다."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드림식스의 박희상 감독은 폭발했다. 단순히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원인은 아니었다. 코트 안팎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태도가 감독의 눈에 거슬렸다.

타 팀에 비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데다 외국인 선수까지 없는 상황에서 드림식스 선수들은 올 시즌 개막 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5경기를 치러 2경기나 패했지만 새롭게 도입된 승점제로 인해 남자부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박희상 감독의 눈에는 시즌 초반의 좋은 분위기에 도취된 선수들이 불만스러웠다. 그는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첫 세트부터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제 몫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강주나 최홍석, 안준찬 같이 수비를 하는 선수들이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강주는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안준찬도 매 경기, 매 세트마다 집중력에 편차가 있어 본인 스스로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경기를 하면서 꼭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강조했던 플레이가 살아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힘든 경기 끝에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드림식스는 좋은 선수들이 짜임새까지 좋은 팀이라 쉬운 경기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역전승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힘겹게 웃어보였다.

"오늘은 (곽)승석이가 한 것이 없어 노련하고 수비가 좋은 장광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밝힌 신 감독은 "(장)광균이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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