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1991년 4월 26일 명지대 강경대 치사 사건이 발생했고, 이어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학생이 노태우 정권에 항거하며 분신자살했다. 노태우 정권은 잇따른 분신에 배후가 있다며 분신의 배후를 찾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
분신의 배후를 찾던 검찰은 1991년 5월 8일 김기설 씨마저 분신을 하자 강기훈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펼쳐갔다. 검찰은 잠을 재우지 않는 등의 가혹수사를 한 끝에 강 씨의 유죄를 이끌어 냈다.
이로서 검찰은 분신정국을 타개하고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 초석을 다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