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게 인권은 없다"… 조현오, 총기 적극 사용 지시

90도 경례, 문신한 채 목욕탕 출입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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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과감한 총기 사용을 지시했다.

조 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은 올해 말까지 조폭과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조폭들에게는 인권 의식을 갖고 접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배 5,451명(전국 220개 조직)에 대한 동향 파악이 어려운데다 인천에서 발생한 난투극에서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조 청장은 "왜 현장 경찰이 조폭 앞에서 위축되고 주눅 드느냐"며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찰관은 경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고, 조직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힘으로 안 되면 최후의 수단인 총을 왜 못 사용하냐"면서 "조폭에 대해 총기도 과감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90도 경례', '목욕탕 출입' 등 위력을 과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조폭을 '깍두기'로 표현하며 단속 의지를 밝혔다.

조 청장은 "문신을 두른 조폭이 동네 목욕탕 등에 나타나거나 '깍두기' 머리를 하고서 90도 경례를 하는데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경범죄에 따라 단속과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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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동향 파악과 생계 수단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까지 펼친다. 조 청장은 "돈 뜯어먹는 조폭이 있으면 차단을 할 것"이라며 "유흥업소에 물품을 공급한다던지, 기도 역할로 빌붙는 것도 위협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지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건축회사나 사업체 등 진화한 수준의 '기업형 조폭'에 대해서도 "기업 활동과정에서 위력을 과시하거나 은연 중에 이용하는지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소극적이거나 뒤꽁무니를 빼는 경찰관은 대한민국 경찰과 함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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