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3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하며 201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게 된 박지성은 지난 8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해 69분간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맨유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닌 탓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초반부터 맨유가 쥐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선제골은 전반 22분 맨시티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의 오른발에서 터졌다.
다비드 실바가 왼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제임스 밀너가 중앙으로 밀어 찼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 공을 잡은 발로텔리가 맨유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그대로 밀어 넣었다.
우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1골을 끌려간 맨유는 계속해서 동점골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까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는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잡은 맨시티는 본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맨유가 역습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맨시티는 후반 15분 발로텔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맨유의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벽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밀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발로텔리가 다시 한번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안방에서 2골이나 뒤진 맨유는 후반 20분 안데르손과 루이스 나니를 빼고 필 존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맨체스터 더비에 처음 출전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마이카 리차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찬 공이 맨유 수비수의 저지 없이 그대로 아구에로에게 전달됐고, 아구에로는 넘어지면서도 그대로 맨유의 골 망을 흔들었다.
3골이나 뒤진 맨유는 후반 35분 대런 플레처가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차 넣는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에딘 제코와 실바에게 내리 3 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1-6의 5골 차 처참한 패배를 허용했다.
맨시티(8승1무·승점 25)는 리그 2위인 맨유(6승2무1패·승점 20)와의 맞대결에서 5골 차 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시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박주영이 또 다시 결장한 아스날(4승1무4패·승점 13)이 스토크시티(3승3무3패·승점 15)에 3-1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후반 22분에 마루아네 샤마크와 교체 투입된 로빈 판 페르시는 후반 28분과 37분에 연이어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박주영은 4부리그 클럽인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칼링컵 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아스날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