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도 F1 조직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2010 F1코리아 그랑프리’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오후 3시에 출발한 결선 레이스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페텔(25·독일)이 1시간38분01초994의 기록으로 시즌 10승에 성공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초반부터 독주를 펼친 페텔은 5.615㎞의 서킷을 55바퀴 도는 총 308.63㎞의 코리아GP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주인공이 됐다. 페텔을 포함한 24명의 ‘스피드 전사들’이 펼치는 폭풍 질주를 보기위해 대회기간동안 국내외에서 1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고, 전 세계 6억명이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함에 따라 영암과 목포 등 낙후의 대명사였던 전남 서부권 일대가 국제도시로 한계단 더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이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2012년 여수엑스포와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국제이벤트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무엇보다 F1 대회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3일간 16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불러들였다는 점은 대회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F1 대회조직위는 연습 주행이 펼쳐진 14일 1만1천여명을 시작으로, 예선전이 열린 15일 6만5천여명, 결승전 당일인 16일 8만4천여명이 경주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대회 입장객은 전체 티켓 22만장의 80%, 결승전 입장객은 전체좌석 11만2천400석의 74%에 달한다.
입장권이 최소 10만원이 넘는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셈이다.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침에 따라 전남 서부권은 명실상부한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와 관련 F1 조직위 주동식 본부장은 “지난 대회의 경우 경주장 미준공 등으로 많은 논란이 생겼고, 이러한 우려가 올해에도 지속된 가운데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대회는 홍보와 티켓, 운영 등 모든 측면에서 작년과 비교할 때 대폭 개선돼 F1 대회가 안정적으로 한국에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매일 정성문기자/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