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지역 크리스토퍼 채니(35)를 유명인사의 이메일 등을 해킹, 도청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가 LA 연방 대배심에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채니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구글, 애플, 야후 계정 이메일을 해킹해 자신의 이메일로 이들의 모든 이메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요한슨과 밀라 쿠니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인사 50여명 이상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채니는 'trainreqsuckswhat' 'anonygrrl' 'jaxjaguars911' 등 해커명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법정에 설 것으로 알려진 채니는 유죄 확정 시 121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 스티븐 마르티네즈 부장은 '채니가 연예인 블로그들에 일부 자료를 제공했지만 돈을 받은 증거는 없었다'며 '유명인사의 정보는 시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각종 해외 연예 매체들과 블로그 등을 통해 요한슨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나체사진들이 퍼지며 연예인 개인정보 해킹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유출된 사진들 중 하나는 욕실에서 요한슨이 자신의 나체 뒷모습을 찍은 것이고, 또 다른 사진은 누워 있는 요한슨이 자신을 촬영하면서 가슴을 노출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