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3분기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이 7~9월 3분기 동안 716만4995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종병기 활'은 11일까지 740만3265명으로 올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써니'(감독판 제외)를 누르고,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또 '활'을 비롯한 '퀵', '고지전', '블라인드' 등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올 3분기 극장가는 최대 호황을 누렸다. 전통적인 극장가 성수기인 3분기 극장가는 관객 5133만, 매출액 4000억을 넘어 역대 3분기 최대 관객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종전 기록이었던 2007년의 5128만 명보다도 더 많은 수치. 지난해 3분기보다는 무려 359만 명이나 늘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관객수는 총 1억1973만 명, 입장 매출액은 총 9375억 원을 기록했다. 1~9월 한국영화 관객수(6205만 명)는 51.9%를 기록, 지난해 열세를 뒤집었다. 한국영화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1.5% 늘어난 반면 외국영화 매출액은 13%나 줄어들었다.
3분기 흥행 상위 10편 중 한국영화는 무려 7편.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4위 '퀵'(311만2562명), 5위 '고지전'(293만1746명), 7위 '블라인드'(235만9557명), 8위 '가문의 영광4'(235만2000명), 9위 '7광구'(237만7465명), 10위 '마당을 나온 암탉'(216망6986명) 등이다.
3분기까지의 흥행 추이를 지켜봤을 때 올해 총 관객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억7000만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매출액 또한 이미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