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5촌 조카 피살 사건, 사촌 형의 계획된 살해로 드러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들의 죽음을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던 사건이 사촌형 박 모(51)씨의 계획된 범죄로 결론이 났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박근혜 전 대표의 5촌 조카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인 사촌 형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기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사촌 형인 박 씨가 사촌 동생 또다른 박 모(49)씨를 불러 내 함께 술을 마신 뒤 북한산 인근으로 가 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을 매달아 숨졌다.

경찰은 사촌 형인 박 씨가 사건 발생 한 달 보름 전인 7월 말에 칼 두 자루를 구입하고, 유서를 적은 흔적이 있는 메모장이 박 씨 숙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당일, 사촌 형인 박 씨는 동생과 지인들을 함께 불러 술자리를 마련해 동생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점 등 여러 정황들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됐던 살해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업에 실패해 사정이 좋지 않았던 형 박 씨는‘동생이 잘 나간다고 나를 업신여기고 무시한다’라는 말을 평소에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동생이 형의 전화를 잘 받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서운해 하면서 오래전부터 동생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통해 평소 동생에 대한 감정적 원한이 사건 발생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통장거래내역 조사 결과 언론에서 제기했던 둘 사이의 1억 원 채무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형 박 씨 옷에 묻은 혈흔과 피살된 동생 박 씨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촌 형 박 씨 가 동생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형이 동생을 살해한 동기와 범행 과정을 밝히는데 수사를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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