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꼭 가겠습니다!"

기본반, 가복반, 고급반 등 지원자에 따라 다양한 훈련과정 개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얼룩무늬 ''개구리''(전투)복에 운동화, 턱끈 조인 철모와 가슴에 붙은 숫자 265. 해병대 유격훈련장에 들어서면 이름도, 계급도, 직업도 필요없다. 누구인지 묻지도 않는다. 오직 올빼미 265번만 있을 뿐이다.

전날 내린 비때문인지 땅이 질퍽하다. 연신 기합을 받고 있을 해병대원들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대신 민간인 지원자들이 해병대의 ''깡''과 ''악''을 쳄험하기 위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해병대 제 1사단에서 실시하는 <2005 겨울 해병대 캠프>.

매년 민간인 개인이나 단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악명높은(?) 해병대 유격훈련을 실시해 대민 홍보는 물론, 훈련생들에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씩 3개 차수 1,010명이 참가한 겨울 해병대 캠프는 내무생활, 기초 군사훈련, 자치활동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원자에 따라 기본반과 가족반, 고급반으로 나뉘는데, 기본적인 훈련은 공통적으로 하면서 각자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기본반은 상륙장갑차(LVT) 탑승훈련과 IBS(상륙형 고무보트)기초훈련, 가족반은 가족별 장기자랑 등 자치활동 프로그램, 고급반은 산악행군을 추가 실시한다.


해병대 제 1사단 정훈공보실장 신한철 소령은 "해병대 캠프의 목적은 해병대를 홍보하고, 국민들에게 심신단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박효철 공보중위도 "해병대 1사단에서 실시하는 해병대 캠프는 다른 사설 해병대 아카데미와 달리 지원자격을 중학생 이상으로 제한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해병대 캠프는 지?97년 6월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해병대 캠프를 수료한 사람만 총 64개 기수 22,000명에 달한다.

올 겨울 캠프는 이미 종료가 돼 하절기 여름캠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포항=노컷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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