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구씨는 신소재 관련 실적을 부풀리고 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도 원래 목적이 아닌 부채상환에 썼다"며 "또 외부감사를 방해하고 허위내용을 공시했으며 주식시세를 조종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구씨는 엑사이엔씨 대표로 있던 지난 2007년 신소재 개발업체와 합병을 발표하며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3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구씨는 또 직원 대여금 형식으로 회삿돈 765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약속어음을 개인채무의 담보물로 제공하는 등 100억원대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구씨는 구자경(86) LG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극씨(65)의 아들로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