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쇼 출연한 슈퍼카 알고보니 '위조번호판'

경찰, 모 케이블채널 자동차쇼 프로그램 제작자 등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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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케이블 자동차 쇼프로그램에 출연한 슈퍼카가 위조 번호판을 달고 출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수사팀은 자동차 번호판을 위조해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한 혐의로 모 케이블채널 자동차쇼 프로그램 제작자 소 모(34)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자신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등록번호판을 카메라로 찍은 뒤 인쇄해 만든 위조번호판을 자동차쇼에 출연하는 스피라와 포르셰 카이엔 등 이른바 슈퍼카라고 불리는 고급 스포츠카 5대에 부착하고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난폭운전에 따라 차량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제작진들이 렌터카 번호판을 숨기기를 원했다"며 "단순 촬영용 소품 번호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도로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등록된 번호판만은 부착하고 운행해야 하고 이들이 법규위반을 면할 목적으로 위조된 번호판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 모씨와 연 모씨 등은 방송된 차량이 위조번호판을 달았을 것이라는 점을 모른 채 운전만 한 것으로 확인돼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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