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3부(최규홍 부장판사)는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8일부터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천 회장의 구속 집행정지를 허가하며 주거지를 삼성서울병원으로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천 회장의 변호인은 "고혈압 등 천 회장의 건강 악화로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하며 척추에도 문제가 있어 방치할 경우 하반신 마비의 위험성이 있다"는 병원 측의 사실조회 결과 등을 첨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천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이 대표로부터 계열사의 워크아웃이 빨리 끝나게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작년 12월 구속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2억1천6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