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강호동, '쿨하게 사과' vs '국민 MC 자질논란'

2009년 세무서 명예홍보대사 위촉 알려지며 논란 가열

‘국민MC’ 강호동이 탈세 혐의로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과거 세무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 사실이 새삼 알려지면서 비난에 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강호동은 CBS의 단독 취재 결과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수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강호동 측은 CBS의 보도 뒤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해 세금과소 납부 사실을 인정하며 부과된 추징금을 충실히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빠른 사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동안 KBS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몇 년 째 국민 MC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호동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이 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그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최고의 국민 MC 자리에 올려놓은 ‘1박2일’ 하차와 맞물리면서 이미 돌아선 팬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등을 돌렸다는 것.

여기에 지난 2009년 2월, 서울 강남세무서의 1일 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돼 홍보대사를 맡았던 과거가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 달에 몇 억, 많게는 몇 십억씩 버는 최고 MC가 탈세라니 실망이다” “국민 MC 자질이 의심스럽다” “세무서 홍보대사를 했던 사람이 세금을 제대로 안내는 것이 말이 되냐”며 비난했다.

반면, “워낙 많은 스케줄과 사업을 하는 연예인으로서 착오가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 “사실이 알려진 직 후 잘못을 인정하고 충실히 납부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역시 강호동이다”면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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