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2억 시인'에 트위터 떠들썩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단일화 뒷거래' 의혹과 관련해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을 줬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28일 밝히자 트위터에서는 사퇴 촉구 등 갖가지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lee****는 "아무 대가없이 2억 줬다고요. 딱한 사정 때문에? 정말 하릴없이 착한 분이신 겁니까. 돈 관념이 부족하신 겁니까. 어떤 국민이 이 해명을 납득할까 싶네요"라며 곽 교육감을 비난하고 나섰다.

또 @LUV****는 "선의에 의한 지원이었다는 말씀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일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 길이 함께 사는 길입니다. 자기 하늘이 잿빛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라며 허탈한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jwp615)도 "곽노현 서울교육감, 선의로 박교수께 2억 주었다, 진실로 유감입니다. 곽 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 빨리 밝혀야 합니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곽 교육감에 대한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그가 추진했던 전면적 무상급식과 진보적 교육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Bok******는 "공직자라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이용자 davi*********는 "기부천사 무상급전 전도사 곽노현"이라며 곽 교육감을 비꼬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patriamea)도 "법률적 최종판단은 신중해야겠지만, 진보개혁진영은 큰 정치적, 도덕적 타격을 입었다. 오세훈 사퇴가 가져다 준 환호에 찬물이 끼얹져진 셈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이 곽 교육감을 표적수사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qud*****는 "곽노현 교육감님을 검찰에서 표적수사중입니다. 반드시 우리 트친님들의 힘으로 구해주세요" 라는 트위터를 올렸다.

또, @jin******는 "곽 교육감이 인간적으로 참 따뜻한 사람이란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위험을 무릅쓰고 궁지에 몰린 사람에게 눈감지 않은 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라고 썼다.

곽 교육감은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다"며 "박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이라고 대가성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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